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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승환

최종수정 2016.06.21 15:07 기사입력 2016.06.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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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ML올스타자격 충분…한국 출신 선수 데뷔시즌 첫 영광 보인다.

오승환 [사진=김현민 기자]

오승환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끝판왕'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끝판왕이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에서도 거침없는 돌직구로 삼진쇼를 이어간다. 미국 언론은 놀라워하며 그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점친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강한 인상을 심었다. 카디널스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36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가장 낮다. 2승 무패 13홀드, 22피안타 9실점(7자책점). 블론세이브는 한 차례 뿐이다.
이 같은 활약이 이어지자 '베이스볼이센셜'을 비롯한 현지 매체가 "오승환은 올스타전에 나갈 자격이 있다"는 기사를 써냈다. 이들의 주장이 현실이 된다면 오승환은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올스타전에 나가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참가한 한국 선수는 없다.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 오승환을 영입한 선택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승환의 기량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더 향상됐다.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타자들을 쉽게 요리한다. 변함없이 묵직한 직구에 곁들인 슬라이더는 상대타자의 헛스윙과 범타를 양상한다. 중간투수로서 안정감이 돋보인다.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0)은 오승환은 “일본에 가기 전부터 슬라이더를 준비했다. 국내 무대 마지막 시즌(2013년) 후반기부터 시속 140㎞ 초반대의 커터성 슬라이더를 던졌다. 빠른 공만으로 승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일본에서 뛴 2년 동안 슬라이더 비율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더 자주 던진다”고 했다.
오승환의 돌부처처럼 꿋꿋한 활약이 거듭되자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도 언급된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6)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45세이브), 2015년(48세이브) 연달아 위력을 떨쳤지만 올해는 21일 현재 2승2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에 머무르고 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46)은 마무리를 교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로젠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카디널스 불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오승환이다. 한국과 일본무대에서 357세이브를 올린 그는 검증된 마무리투수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2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파크(파드리스 홈구장)에서 열린다. 여기 나갈 나갈 투수는 감독과 선수추천으로 결정한다. 감독의 판단이 중요하다.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의 활약을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 어떤 타자라도 오승환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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