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홈쇼핑 소비자들 "가성비 높은 제품에만 지갑열었다"(종합)

최종수정 2016.06.13 09:18 기사입력 2016.06.13 09:18

댓글쓰기

뛰어난 품질에 착한 가격으로 검증된 패션ㆍ뷰티상품 인기
남성 소비자 지갑 열고 쿡방 열풍도 여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조호윤 기자]홈쇼핑의 효자 상품 중 하나인 패션ㆍ화장품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올해 역시 소비자들의 주요 소비 포인트는 가격이었다. 홈쇼핑 고객들은 뛰어난 품질에 착한 가격으로 검증된 패션ㆍ뷰티상품에 지갑을 열었다.

.

.


◆GS샵, 이미용품 10개 중 5개나 10위권에=GS샵이 지난 1월1일부터 6월7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4만 세트가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견미리 팩트'로 더욱 유명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5년 GS샵 전체 히트상품 1위, 2015년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A.H.C 화장품(2위),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6위),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7위), 실크테라피(8위) 등 이미용 상품이 5개나 순위에 오르며 매년 히트상품에 대거 선정됐던 패션상품들을 제쳤다. 이미용 상품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색조, 기초, 헤어제품이 골고루 사랑 받으며 '불황일수록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을 입증했다.
어느 상품 카테고리보다 트렌드가 재빨리 바뀌는 패션 카테고리 역시 고객들의 입소문과 재구매에 힘입어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위에 오른 'SJ와니'는 국내 최정상 손정완 디자이너 GS샵의 협업 브랜드로 '홈쇼핑 패션 열풍'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손정완 디자이너의 감성과 프리미엄 원단을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어 2015년 전체 3위, 상반기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형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적은 예산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패션ㆍ뷰티상품의 강세 속에 뛰어난 가성비로 고객들에게 검증 받은 상품들에 수요가 집중되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였

◆CJ오쇼핑 남성 고객들, 가꾸는 곳에 지갑 열어=같은 기간 CJ오쇼핑에서는 남성 모바일 구매 히트상품 톱 10에 지난해 2종뿐이었던 이미용품이 올해는 4종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의 증가로 상반기 남성 모바일 히트상품 리스트에는 이미용품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해엔 마스크 팩과 여성 선물용 상품인 에어쿠션만이 남성 히트상품 톱 10 순위에 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엔 마스크 팩을 포함해 안티에이징 크림, 다리숱 정리 면도기, 고데기 등 총 4종이 순위권에 등장했다. 해당 상품에 대한 주문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남성들의 자기 투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루밍족이 모바일로 구매한 상품 1위는 메디힐의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다. 간편한 스킨 케어를 돕는 상품으로 지난 해 4위에서 1위로 급부상하며 2년 연속 남성 모바일 히트상품에 포함됐다. 주문수량도 1.5배 증가해 남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남녀 공용이 아닌 남성 전용 상품도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장했다. 7위를 차지한 올리브영의 '다리숱 정리 면도기'는 여름철 반바지 아래로 드러나는 무성한 털을 정리하기 위한 남성 전용 상품이다. 작년 7월 첫 출시 이후 6개월 간의 주문수량 보다 올해 상반기 주문수량이 22% 증가했다.

조일현 CJ오쇼핑 패션사업부장은 "화려함에서 단순함을 거쳐 이제는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하는 '힐링형 소비'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장기불황에 대응해 우리만의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



◆현대홈쇼핑, 패션이 잘 팔렸다=현대홈쇼핑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패션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매장을 갖춰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중저가 패션 브랜드 조이너스가 1위를 기록했다. 톱스타 김희선씨를 모델로 한 조이너스는 상반기에만 40만 세트가 판매됐다. 평균 1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기본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고, 그 중에서도 다양한 코디로 활용 가능한 '코튼 헨리넥 셔츠'와 와이드팬츠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고급 프리미엄 의류의 순위도 급상승했다. 한섬이 현대홈쇼핑과 협업해 작년 처음으로 출시한 모덴은 올해 상반기에만 32만 세트를 판매했다. 지난해 가을ㆍ겨울시즌에 첫 선을 보인 후 연간 히트상품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4위에 오르는 등 순위가 급등했다. 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봉제기술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렀다.

에이지 20's 팩트는 상반기에만 37만 세트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견미리, 이유비 모녀가 모델로 참여해 '모녀가 함께 쓰는 팩트', '가족 팩트', '연예인 팩트' 등의 애칭을 얻을 정도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홈쇼핑 스테디 셀러 '셀더마 마스크팩'은 20만 세트를 판매하며 상반기 히트상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쿡방의 열기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총 40만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연복 중식은 올해 탕수육, 깐풍장어, 볶음밥 등 다채로운 메뉴를 꾸준히 선보여 고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상반기에만 25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빅마마'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상품도 16만 세트를 판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