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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男'의 화려한 부상…CJ오쇼핑 "상반기 이미용품 산 男 급증"

최종수정 2016.06.13 08:55 기사입력 2016.06.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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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모바일 히트상품 TOP 10에 ‘남성용 외모 꾸미기 상품’ 대거 등장… 그루밍족, 다양한 상품에 ‘과감한’ 투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올 상반기 홈쇼핑 남성 소비자들은 이미용품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HMR)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구매하던 남성 고객들의 쇼핑 패턴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CJ오쇼핑이 지난 1월1일부터 6월7일까지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남성 모바일 구매 히트상품 TOP 10에 지난해 2종뿐이었던 이미용품이 올해는 4종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Grooming)족'의 증가로 상반기 남성 모바일 히트상품 리스트에는 이미용품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해엔 마스크 팩과 여성 선물용 상품인 에어쿠션만이 남성 히트상품 톱 10 순위에 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엔 마스크 팩을 포함해 안티에이징 크림, 다리숱 정리 면도기, 고데기 등 총 4종이 순위권에 등장했다. 해당 상품에 대한 주문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남성들의 자기 투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루밍족이 모바일로 구매한 상품 1위는 메디힐의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다. 간편한 스킨 케어를 돕는 상품으로 지난 해 4위에서 1위로 급부상하며 2년 연속 남성 모바일 히트상품에 포함됐다. 주문수량도 1.5배 증가해 남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히트상품 3위는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인 A.H.C의 '아이크림 포페이스'가 차지했다. 피부와 주름관리에 관심이 많아진 남성들의 니즈를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로션, 아이크림, 영양크림 등의 효과가 한번에 포함된 올인원 제품의 역할도 톡톡히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녀 공용이 아닌 남성 전용 상품도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장했다. 7위를 차지한 올리브영의 '다리숱 정리 면도기'는 여름철 반바지 아래로 드러나는 무성한 털을 정리하기 위한 남성 전용 상품이다. 작년 7월 첫 출시 이후 6개월 간의 주문수량 보다 올해 상반기 주문수량이 22% 증가했다.

다니엘크레뮤의 '쿨링 슬랙스'와 탑텐의 '린넨 셔츠'가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춰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고, 체형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필수 아이템인 아임닭의 닭가슴살도 8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TV히트상품 1위는 이태리 패션잡화 브랜드 브레라가 차지했다. 여성스러운 로즈쿼츠, 레트로풍의 블랙, 캐쥬얼하면서도 모던한 브라운 컬러로 구성돼 여성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다. 2위에 오른 바이엘라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블루, 민트 등 봄 티셔츠 8종 세트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윤호문희, 슈맹블랑, 지오송지오, 스누피의 히트상품에도 '로즈쿼츠' 컬러가 포함됐다.

심플한 디자인의 실용적인 기본 아이템도 10개 중 4개가 순위에 올랐다.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가 쉽고, 오래 두고 입을 수 있어 불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일현 CJ오쇼핑 패션사업부장은 "화려함에서 단순함을 거쳐 이제는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하는 '힐링형 소비'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장기불황에 대응해 우리만의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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