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지난 4~5월 판매량은 9만6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다. 정용진 연구원은 "1분기 내수 판가 인상을 이끌었던 K7과 모하비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K7 판매량은 1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판매량 1만4000대를 무난히 상회하고, 모하비는 이미 3000대가 판매돼 전분기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 정책효과 소멸로 수요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력 모델의 주문이 3~4개월 밀려있는 점, 북미 재고 수준이 3.8개월까지 낮아진 점, 멕시코와 이란 수출이 시작되는 점 등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주력 이머징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동과 신규 시장의 수요 개선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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