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와 백악관 회동 후 힐러리 선거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려 “힐러리만큼 미국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을 현재로선 찾을 수 없다”며 “전적으로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의 당선을 위해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며 힐러리에 힘을 실어줄 것임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란 핵 합의와 쿠바 국교 정상화, 파리기후변화협정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오바마케어 등 자신의 업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대선에서 힐러리의 승리가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풀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힐러리도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선언을 전해 듣고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 전부를 얻은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과 내가 여러 해에 걸쳐 격렬한 경쟁자였지만 진정한 친구가 된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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