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물을 통해 “힐러리가 민주당의 미국 대선 후보가 되는 역사를 만든 것을 축하한다”면서 “나는 그녀의 편이다. 어서 나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그녀는 용기와 열정,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가슴이 있다"며 "이는 그녀와 20차례 이상 토론을 벌였던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 클린턴 전 장관을 상대로 경합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와 샌더스는 힘든 경선에서는 라이벌이었다. 그러나 모두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샌더스 의원을 만나, 향후 경선 마무리와 민주당 단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5일 위스콘신 주를 시작으로 클린턴 전 장관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위스콘신 주는 미국 대선에서 대표적인 경합주이자 클린턴 전 장관의 취약지역으로 불리는 '러스트 벨트'(쇠락한공업지대)’에 속해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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