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김현(23·제주)이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한 단계 더 좋아진 기량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초청 친선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무를 기록했다.
김현은 3월 평가전에서 좋아진 활약으로 올림픽행 가능성을 키웠다. 이번 친선대회에서도 한 발 더 올라선 모습을 보여줬다.
높고 빨랐다. 기본적으로 김현은 후방에서 날아오는 긴 패스를 받아서 적절히 2선에 뿌려줬다. 전반 2분 만에 최경록의 왼발 슈팅을 도왔고 이후에도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며 타깃형 역할을 해냈다.
김현은 한국이 0-1로 뒤진 전반 35분에 침착하게 페널티킥 키커로 나와 성공시켰다. 페널티킥을 김민태가 얻어냈는데 여기에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
슈팅은 아쉬웠다. 더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김현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는 온두라스 수비에 부담을 줬지만 득점으로까지 연결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아쉬웠다.
김현은 후반 24분에 황희찬과 교체돼 나왔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김현의 69분이 신태용 감독에게 어떤 점수를 받았을지 궁금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