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래된 재고 할인 행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계가 최대 8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대규모 박싱데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6월2~6일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롯데 박싱 데이(LOTTE BOXING DAY)' 행사를 진행하고, 초특가 행사 및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박싱데이'는 영국에서 유래됐으며, 크리스마스 이후 연중 쌓인 재고를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유럽 최대의 쇼핑 행사를 말한다.
지난 행사 때 인기 있었던 제품을 포함해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행사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마진도 최대 5%P 인하해 파트너사의 부담도 덜 계획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백화점 전점 행사장 및 본 매장에서는 '3만, 5만, 7만원 균일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레저, 스포츠, 영 캐주얼, 홈패션 등 전 상품군이 참여하며, 총 50여 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우선 행사 기간 동안 전점 본 매장 및 행사장에서는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37개의 브랜드가 원피스, 샌들, 선글라스 등의 여름 상품 40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몰은 6월1일 단 하루 박싱데이 행사를 열고 대용량 상품 및 박스포장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온라인몰 특성상 생수, A4용지, 커피믹스 등 큰 부피의 대용량 상품이 주로 필요한 사무실에서 월 첫째날에 주문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마트몰에서 가장 많은 고객 비중을 차지하는 20~30대 고객(55%)의 베스트 상품을 살펴보면, 1,2위는 커피믹스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생수, 종이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 들어 생수, 커피믹스, 문구류 등 사무실용 상품들의 일별 구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매월 첫째날 구매하는 비중이 각각 8~1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행사 대표 품목으로는 동원 샘물 미네마인(2.0L*27입)을 7% 할인한 1만2900원에, 베이킹 소다를 담은 물걸레청소포, 주방행주 10팩을 60% 할인한 1만2800원에 준비했으며, 페이퍼원 A4 복사용지(70g, 2500매)를 10% 할인한 1만3900원에 판매한다. 남양 프렌치카페 커피믹스(400입)을 10% 할인한 3만5280원에, 올가니카 어네스트바(퀴노아·베리, 35g*12개), 카스타드 오리지널(138g*12갑) 등의 간식류도 각각 30%, 20%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몰 전 상품을 SSG PAY로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0%를 할인하고, SSG PAY로 결제하지 않는 경우에도 7% 할인하는 추가 할인행사를 함께 준비해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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