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현대백화점이 유명작가와 손잡고 백화점 전층을 갤러리처럼 꾸민다. 이번 행사는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의류 패션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현대백화점은 24~26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제 1회 코리아 패션&아트 페어'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회화, 조각, 주얼리, 설치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30명의 작품 1500여점을 무역센터점 1~11층까지 곳곳에 전시한다. 특히, 안종연(조각), 정광식(풍경조각), 국대호(회화) 등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 작품을 백화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10층 문화홀에서는 국대호, 안종연, 이명호, 정광식 작가의 '글로벌 아티스트전'을 선보이고 11층 갤러리 H에서는 '곽훈 전시회', 도예가 권혁용 작가의 '작품 시연 및 도자전' 등이 열린다. 작품전 입장은 모두 무료이며 행사기간 중 작가들의 작품설명을 직접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협업 한정상품도 선보인다. 지하 1층 대행사장 및 각 층별 행사장에서는 손정완, 호미가, 성진모피 등 10개 국내 의류패션 및 리빙 브랜드가 국대호, 안종연, 권혁용 등의 작가 작품을 모티브로 한 한정 상품 소량을 선착순 판매한다. 한정상품은 핸드백, 지갑, 구두, 커피 케이스, 셔츠 등의 10여개 품목 총 250여점이다. 판매가는 3만원부터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유명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 신진 작가 및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의 인지도 제고 및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별도의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4층 행사장은 김성정, 박혜정 등 신진 작가와 신진 디자이너 요이치 등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별도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 1층에서는 'K패션 디자이너 봄여름 상품 상품전'을 열고 손정완, 김연주, 이상봉 등 국내 대표 패션 디자이너 남녀의류 및 잡화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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