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18일 오전 10시 현재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종가(9만8500원)와 비교하면 40% 이상 하락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분기에 영업손실 15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0억62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면세점사업부가 지난 1분기에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다. 면세점 사업부의 영업손실액은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의 영업이익 규모(72억원)를 넘어선다.
올해 5월과 6월 각각 영업이 종료되는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과 롯데 면세점의 잠실 월드타워점 다시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고 유통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누가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면세점 업계의 경쟁 격화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실적 반등이 힘들다고 보고 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면세점의 경우 3분기 전까지는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2분기에도 5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3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과 메르스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서울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렸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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