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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작은 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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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 장승업, 위창 오세창, 간송 전형필, 수화 김환기 등 예술인들 살았던 성북동 갤러리 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원 장승업, 위창 오세창, 간송 전형필, 수화 김환기 그리고 김용준, 조지훈, 이태준, 박태원, 염상섭, 김광섭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교류하며 창작활동을 펼친 곳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예술이 일상이고 일상이 곧 예술인 이 거리에 특별한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18일 성북구 혜화로88 번지 작은 건물 앞에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 미술계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예술가가 아닌 주민이 주인공인 ‘성북동 작은 갤러리’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성북동 작은 갤러리’는 예술인 뿐 아니라 평범한 지역주민에게도 작품을 무료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예술 생산자이자 수용자로 창작과 향유가 어우러지도록 한 열린 미술관이다.
특히 이웃들을 위해 건물주가 무상으로 제공한 공간에 마련돼 주민들의 자부심이 남다르다.
성북동 작은 갤러리 개관을 축하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미술계 관계자 그리고 주민들

성북동 작은 갤러리 개관을 축하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미술계 관계자 그리고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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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와 성북동주민자치위원회 협약을 통해 갤러리의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한다.

주민대표인 김육영 성북동주민자치위원장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인의 이야기가 골목골목마다 남아있는 성북동이기에 주민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예술이 되는 것 같다”며 “이런 성북동다움을 작은 갤러리에 잘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성북동은 거리 자체가 거대한 갤러리로 불릴 만큼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예술 자산이 집약돼 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예술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공동체의 소통이라는 사회적 기능까지 수행하는 것을 성북동 작은 갤러리가 잘 보여주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진정한 주인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북동 작은 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는 성북구 각동 주민들이 자치회관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창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 작품 전시회’이다.

19일부터는 2016 성북예술동 프로젝트 하나로 ‘생각가게’라는 전시회를 통해 예술작가 16명이 ‘생각물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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