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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에 ‘뒷돈’ 광고업자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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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배임증재 등 혐의로 광고대행사 A사 대표 권모(57)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11년~2012년 광고대행사 J사의 일감수주 편의 관련 청탁과 함께 백복인 KT&G 사장, 방형봉 전 한국인삼공사 사장에게 각각 5500만원, 1000만원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사장, 방 전 사장은 당시 각 사에서 광고대행사 선정 관련 업무를 주관하거나, 광고대행 계약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에 있었다.
권씨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J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관련 수입의 30%를 수수료로 챙기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권씨가 수수료 수입에 대한 세금을 피하려고 8개 위장사업체를 동원, 가짜 세금 계산서를 이용해 2011~2013년 종합소득세 4억21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도 적용했다.

권씨는 앞서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로부터 금품을 챙긴 백 사장도 조만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은 3월 말 백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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