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원은 11일(현지시간) 동성 커플에게 합법적 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찬성 369표, 반대 193표로 가결했다.
동성 간 결합은 배우자로서의 권리와 상속, 입양, 양육 등 법적인 이익을 혼인관계에 준해서 보장하는 제도다. 이탈리아의 동성 커플은 앞으로 서로의 이름을 따서 쓸 수 있고 배우자의 남은 연금을 물려받을 수 있다.
가톨릭을 국교로 삼는 보수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동성 간 결합이 허용된 것은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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