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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의 PPL 경영]'완판킬러'…K-패션 대표하는 이서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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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여성리더에서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수단
'걸어다니는 미디어', '숨은 명품 발굴의 귀재'로 불리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여성 리더에게 패션은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수단이자 자신을 표현할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사진)은 국내 여성기업인 가운데 패션을 활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걸어 다니는 미디어'라고 불릴 정도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패션을 전공한 이서현 사장은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스타일을 연출하기로 유명하다. 시의적절한 패션은 행동에 진정성을 더해준다.

그는 자사와 연관된 브랜드를 착용, 직접 홍보한다.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의 브랜드가 국내에서 정착하기까지 이 사장의 역할이 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편집매장 10 꼬르소 꼬모에서 수입, 판매 중인 이 브랜드는 2008년 이 사장이 직접 들여왔다. 알라이아는 곡선 재단으로 여성의 체형을 자연 그대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그는 여러 공식석상에서 알라이아 제품을 착용해 대중에게 알렸다. 2010년 호암상 시상식에서는 브랜드의 흰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당시 제품은 '이서현 드레스'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다. 삼성하례식과 지난해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서도 알라이아 제품을 활용했다.

지난달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서도 알라이아 흰색 가방을 들었다. 10꼬르소꼬모 매장에선 이 사장이 들었던 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가방이 모두 팔렸다. 사려면 다음 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
'숨은 명품 발굴의 귀재'라고도 불리는 이서현의 또다른 작품은 이탈리아 브랜드 발렉스트라와 콜롬보다. 가방 어디에도 로고를 찾아볼 수 없어 아는 사람만 안다는 발렉스트라와 콜롬보는 이 사장이 발굴해 국내로 들여왔다. 그는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과 같은 각종 행사에서 콜롬보 가방을 직접 들고 등장해 브랜드를 알렸다.

그는 세계 패션 인사들 앞에서 한국 패션 전도사로 나서기도 했다. 이 사장은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 전야제에 '샤넬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서울을 세계적인 패션 문화 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한국 패션을 국제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샤넬 한복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레스는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한복을 재해석해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패션쇼에서 공개한 의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서현 사장은 패션을 통해 산업적, 문화적으로 큰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는 패션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완판 파워 우먼'"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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