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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초등생 늘어…'저연령화'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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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

2014~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수

2014~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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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있는 청소년이 전국 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이 수치가 대폭 증가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3~4월 전국 1만1561개교 146만여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학령전환기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독 심각도에 따라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위험사용자군’과 자기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주의사용자군’으로 구분했다.

우선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있는 청소년은 11만524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229명, 주의사용군은 10만5014명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8738명, 중학교 1학년이 4만5000명, 고등학교 1학년이 4만1505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경우 총 13만8385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은 1만5731명, 주의사용군 12만 2654명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4학년이 2만822명, 중학교 1학년이 4만6541명, 고등학교 1학년은 7만1022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9만8642명으로 20만명에 육박했다.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공존 위험군 청소년도 5만5000여명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등학교 1학년은 증가폭이 미미했지만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8%, 22.3% 증가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저연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20만여명의 청소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위험사용자군에게는 센터에서 개인상담을 지원하고 주의사용자군은 학교별로 찾아가는 집단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공존질환보유군의 경우 종합심리검사와 치료협력병원을 연계해 최대 3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조진우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문제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독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하는 등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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