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는 2018년 전라도 정도 1천년을 앞두고, 전남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여성의 생활문화와 친근한 꽃과 도기의 빛에 비유해 찬란한 전남의 아름다운 문화를 표현한 기획전시가 전남여성플라자에서 펼쳐진다.
9일부터 6월 24일까지 열리는 ‘천년의 빛 도기에 풀다’전시회. 전남에서 중년작가와 청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세대가 다른 두 여성작가 송희자(꽃공예)와 강지향(도자기공예)의 콜라보레이션 형식으로 기획됐다.
전시회 오픈식은 9일 오후 3시 전남여성플라자 2층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부대행사로 축하공연과 작가와의 대화도 준비됐다.
송희자 작가는 국제교류 및 꽃차문화콘텐츠 전시, 청와대 사랑채 ‘꽃의 기억 600년, 찻잔에서 피어나다’전시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했으며, 현재 머루랑 다래랑 대표와 사)꽃차문화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다.
전남여성플라자는 여성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전남도민과 여성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올 한 해 여성작가 기획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전시주제인 ‘지그재그(ZigZag)’는 ‘지그(Zig)’인 왼쪽 방향(/)과 ‘재그(Zag)’인 오른쪽 방향(\)외에 남과 여, 전통과 현대, 이성과 감성, 자연과 문명, 시작과 끝, 위와 아래를 의미한다. 이는 상호 이해와 각 계층 간 융합을 통해 화합을 이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여성의 경험으로 서로 상반되는 상황들을 한 화면 안으로 끌어들여 표현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지그재그(ZigZag)’의 의미가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라며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대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되고,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이 여성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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