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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수출 줄고 수입 늘었다

최종수정 2018.09.09 07:32 기사입력 2016.05.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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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수출 직전 분기 대비 26.6%나 줄어
미국·캐나다서 유정용 강관에 반덤핑 관세 부과해 타격
중국 저가공세 계속, 수입량은 늘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1분기 철강사들의 '순수출' 실적이 악화됐다. 철강재 수출량은 줄어들고 수입량은 늘어난 탓이다. 순수출은 수출량에서 수입량을 뺀 것을 의미한다. 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7%, 직전 분기 대비 26.6%나 줄어들었다. 1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764만5000톤, 수입량은 574만2000톤이었다.

유정용 강관이 타격을 입은 탓에 철강재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휴스틸, 세아제강 등 미국으로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을 만들던 회사들의 수출량이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강관 수출량은 44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가 떨어졌다. 미국과 캐나다가 한국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부터 강관 수출이 어려워졌다. 지난해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국내업체의 강관 수출이 늘어나자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정부는 북미 국가의 반덤핑 조치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유정용 강관은 95% 이상이 수출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재판절차에 들어가면서 수출이 끊긴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건설용으로 쓰는 봉형강 제품(69만8000톤)도 전년 동기 분기 대비 7.1% 줄어들었다. 다만 판재류는 선전했다. 포스코는 물론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강판 수출을 늘린 덕택이다. 614만5000톤을 수출해 4.5% 올랐다.

수입량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로 올해 1분기까지 계속 올랐다.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을 미리 비축하려는 수요가 몰려 철근 33만8000톤이 수입됐다. 전년 동기 대비 96.5%나 늘어난 수치다.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141만8000톤)은 11.5%, 우리나라에서 석유수송파이프 등에 쓰이는 강관(14만8000톤)은 22.2%, 판재류(312만3000톤)는 2.3%씩 수입물량이 늘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 국가들과 통상마찰이 해결되고, 중국의 철강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량을 줄일 때까지 이런 현상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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