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고위급 탈북자로부터 얻은 정보와 북한이 공개한 선전 사진, 북한의 핵ㆍ미사일 실험 자료 등을 종합해 양국이 이러한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기까지는 여전히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NYT는 이처럼 북한의 핵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 오바마 정부와 한국 등 동맹국의 대북 전략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핵과 관련해 북한이 넘을 수 없는 새로운 '레드 라인'을 정할지 아니면 그동안 반복됐던 것처럼 북한이 넘도록 자극할 뿐인 선을 다시 그을지 결정하는 게 현 오바마 정부와 후임 정부 모두에게 풀어야 할 문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NYT는 현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국의 새로운 대응이 과거 대응 방식과 비슷하며 제제 때문에 북한이 붕괴할 것을 우려하는 중국의 태도는 과거처럼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올 1월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발효됐지만 더는 강화하기 어려운 데다 중국의 원유 공급을 막으려는 조치도 없었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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