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6일 열린 7차 노동당 대회에서 외신기자 120여 명을 초청했지만, 당 대회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00미터 밖에서 영상을 찍게 하는 등의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자는 "이번이 10번째 북한 방문이라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놀랍지도 않았지만 오전 9시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행사에 대해 저녁7시가 넘도록 북한 언론에서 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티븐 에번스 영국 BBC 기자는 "취재진 4명에게 각자 1명씩 감시원이 배치됐고, 화장실 안까지 따라붙고 있다"면서 감시원들의 통제가 편집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며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이를 분실 혹은 훼손할 경우 벌금으로 50유로를 내야 한다고 알려져 북한 당국이 비판을 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6일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 회의장 진입을 금지하는 등 외신기자들을 극도로 통제하는 와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생중계에 성공한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부장 애나 파이필드 기자. [페리스코프 계정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그런 와중에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부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트위터 생중계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이목을 끌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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