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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휴가 中…4개월 '청사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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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휴가 中…4개월 '청사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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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의 취임 후 첫 휴가가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5일부터 6일간의 휴식을 갖는 김 대표는 향후 4개월의 당 운영 방안에 대한 고심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김 대표의 임기는 전당대회(8말9초·8월말~9월초) 개최 전까지 지속된다. 4개월 남짓 남은 모양새다. 그 앞에 놓인 과제들은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경제 공약 실현, 새 원내지도부와의 호흡 등 풀어가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다만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당을 바꿔 원내1당을 꿰찬 김 대표다. 그에게 남은 4개월이 짧지만 긴 시간이다.
김 대표는 4·13 총선이 끝난 후 더민주가 123석을 얻었지만, "여전히 비상상황"이라며 긴장을 풀지 말 것을 주문해왔다. 더민주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에서다. 김 대표는 이같은 인식 아래 당이 진정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끔 각종 손질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실질적인 대안정당으로 또 경제정당으로 경제 운영에 대한 틀을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는가, 남은 대선까지 국회에서 얼마만큼 처리 할 수 있느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수권에 대한 국민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김 대표의 관심은 늘 내년 대선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남은 4개월 동안 당의 경제정당화(化)에 좀 더 몰두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당내에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신설키로 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그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구의 구성 권한은 김 대표에게 모두 일임돼 있다. 바로 이곳에서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청사진이 좀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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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선 김 대표가 직접 해당 기구의 위원장을 맡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개호 비대위원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경제기구의 수장으로 활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으로 전부 공론화 된 것 아니냐"고 전했다. 다만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원내지도부와의 호흡에 대한 김 대표의 고민은 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지도부는 다수가 운동권 성향이다. 우상호 원내대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기동민 원내대변인 등이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과 총학생회장 출신의 86그룹에 속해 있다. 더민주가 운동권 정당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 대표와 다소 결이 다른 이가 원내지도부에 다수 포진한 상황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김 대표와 우 원내대표의 4개월을 '불안한 동거'의 시작이라고 표현키도 한다.

한편, 김 대표가 이번 휴가에서 가장 급하게 결정해야 되는 것은 정책위의장 인선이다.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3선(20대 국회 기준) 우원식·민병두 의원 등의 이름이 당 안팎에서 오르내린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연휴 중 생각을 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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