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민주의 개표상황실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새누리당 과반 저지 및 더민주 100석 이상 확보가 예상되는 걸로 나온 까닭이다.
초접전지인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가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에 우세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선 일제히 박수가 터져 나왔다. 노웅래 후보(서울 마포갑), 우상호 후보(서울 서대문갑), 손혜원 후보(서울 마포을), 김병관(경기 분당갑) 등 격전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자 더민주 측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야당의 험지인 대구 수성갑(김부겸 후보)에서 우세한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선 "와!"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서울 노원병에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에 크게 우세하자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또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선전에 상황실 분위기는 급격히 침체됐다. 이에 김 대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건 결과를 그대로 수용한다"며 "새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바로 잡을 것이냐는 당이 생각하고 노력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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