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현장간담회…코넥스 특례상장요건도 마련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크라우드펀딩이 신생기업에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고, 일반 소액투자자에게는 성과공유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 버츄얼센터룸에서 열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 업계 현장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제도 시행 이후 성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우수기업 발굴과 자금조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업투자정보마당기업을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참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성장사다리펀드 내 245억원 규모의 K크라우드펀드를 비롯해 100억원 규모의 IBK금융그룹 매칭투자조합, 창조경제 혁신펀드, 스타트업펀드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등 관계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K크라우드펀드, IBK금융그룹 매칭투자조합, 모태펀드 등을 활용한 후속투자 유치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 중 하나가 투자 아이템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가 쉽고 자금회수가 빠른 문화콘텐츠 분야"라며 "문화콘텐츠 마중물펀드 등을 통한 정책적 지원은 물론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설치된 금융존을 통해 맞춤형 금융지원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크라우드펀딩 기업을 대상으로 코넥스 특례상장요건을 마련하고, 6월 외국인 투자유치와 투자자 편의제공을 위해 크라우드넷 영문페이지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코넥스 상장 시 지정자문인 선임을 유예하는 등 코넥스 특례상장요건을 마련하겠다"며 "유관기관들과 협업해 IR(기업설명회) 행사,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기업정보 제공 등 벤처캐피털ㆍ정책펀드ㆍ해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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