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 2862개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조477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29조4723억위안이었다.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기업들은 중국정부 보조금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중국석유화공과 중국석유천연가스 2개사가 약 100억위안의 정부 보조금을 받는 등 재무 건정성이 떨어졌다 .
가전이나 기계 등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업종의 부진도 눈에 띈다. 가전 대기업 사천장홍전기는 외화부채 환차손이 불어나 적자를 기록했다. TCL집단의 이익도 20% 가까이 쪼그라들었고 삼일중공업의 순이익도 80% 이상 감소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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