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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요우커 가고, 스마트 싼커 온다]싹쓸이 쇼핑 사라졌다…人당 구매액 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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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인당소비액이 줄고 있어
소비패턴 진화에 따라 중국인의 쇼핑 지출액 감소 예상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의 인당 소비액은 2013년 2272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2095달러로 -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1990달러로 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백화점 이용액도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 소공동 본점을 찾은 요우커 1인당 객단가(구매액)는 약 56만원으로 전년도(65만원)보다 14.0% 줄었다. 2013년(90만원)과 비교해서도 38%나 감소했다.

중국인의 소비가 줄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여행 패키지가 활성화되면서 구매력이 낮은 여행객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라며 "가족을 위한 소비에서 자신을 위한 소비로 범위가 작아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의 소비패턴이 과거 해외유명브랜드 싹쓸이 쇼핑에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요우커들이 늘어난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일명 바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 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소그룹으로 개별자유여행(FIT)을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바링허우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얻은 쇼핑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고가의 명품보다는 유행에 맞는 화장품과 패션 의류, 캐릭터 상품 등을 주로 찾는다. 실속 쇼핑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객단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다른 국가의 관광객들과 비교해서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4년 기준 방한 중국인의 인당소비는 2095달러로 방한 일본인 999달러 및 방한 미국인 1185달러 대비 월등히 높다. 중국인은 총 지출의 약 70%를 쇼핑에 할애하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은 각각 40%,29%만을 쇼핑에 할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신 일본인과 미국인은 숙박비에 할애하는 비중이 각각 29%, 43%로 중국의 13%대비 월등히 높고, 식음료에 쓰는 비중도 각각 15%, 19%로 중국의 12%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중국 역시 여행이 대중화되고 소비패턴이 진화함에 따라 소비의 내용이 쇼핑보다는 식음이나 숙박 등 서비스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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