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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서 1년6개월만에 콘서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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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공연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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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콘서트가 1년6개월만에 다시 열린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14년 10월 환풍구 추락사고로 27명이 추락해 16명이 목숨을 잃은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성남재단과 공동으로 판교 H스퀘어 광장에서 '판교 사랑愛 콘서트'를 올해 모두 9회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과기원은 올해 첫 콘서트를 22일 연다. 콘서트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한 두 차례씩 총 9회 열린다.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점심 때를 이용해 가수 공연, 코미디 서커스쇼, 넌버벌 퍼포먼스, 성남시립국악단 및 성남시립교향악단 공연을 선보인다. 5∼6월에는 오후 6시부터 1시간동안 열대야페스티벌도 열어 댄스와 브라스밴드 공연을 한다. '판교 사랑愛 콘서트'는 경기과기원이 2012년부터 점심시간에 판교테크노밸리 임직원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던 '판교 사랑방 정오콘서트'의 명칭을 바꿔 개최하는 것이다.

사랑방 콘서트는 지금까지 총 37회 진행됐으며 회당 평균 300여명이 관람할 정도로 판교테크노밸리 임직원들의 문화 갈증을 해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4년 10월 판교테크노밸리 U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벌어진 환풍구 사고 이후 중단됐다가 1년 6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이문선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장은 "판교 환풍구 사고 이후 주변 입주 기업 임직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없어진데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변 상인의 의견이 많아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점심시간에 소규모로 길거리 공연처럼 하는 거여서 안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기과기원은 콘서트 당일 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5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경기과기원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1000여개 기업 직원들의 문화복지를 충족시키고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특히 7만여 명이 넘는 판교테크노밸리 직원의 76%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이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콘서트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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