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부는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구상에 대해 최종 조율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 퇴역 군인들 사이에 '원폭 투하로 인해 일본 본토 상륙을 피하고 수많은 미군의 생명을 구했다'는 인식이 강해, 원폭 투하국의 대통령이 피폭지에 가는 것은 사죄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방문이 미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다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 방문 이후 여건이 조성됐다. 케리 국무장관은 G7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지난 11일 히로시마를 방문했으나,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 표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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