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독감 환자 중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10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신종플루 감염자 수(141명) 보다 8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신종플루는 특히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상파울루 주에서만 91명이 사망했다. 보건부는 "신종플루 감염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세"라며 "유행병으로 번지는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신생아 소두증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해 16일까지 보고된 소두증 의심사례가 715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확진 사례는 1168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확진사례 중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170명을 넘어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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