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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야후 인수 유력 후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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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알파벳·타임·AT&T·컴캐스트 등은 인수전 참여 안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야후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야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많은 기업들이 인수 제안을 포기하면서 버라이즌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는 18일까지 기업들로부터 어떤 자산을, 얼마나 인수하고 싶은지 인수 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애초 야후는 11일까지 인수 제안을 받기로 했다가 시한을 1주일 가량 연장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찰 제안 마감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타임이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컴캐스트, AT&T 등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인수 후보군 중 하나인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파트너를 찾기 위해 사모펀드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모펀드 중에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 캐피털, TPG 캐피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애초 야후 전체 혹은 일부 사업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던 기업은 약 40개에 이르지만 실제 인수 제안을 하는 기업은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입찰 업체들이 야후의 핵심 사업 인수 희망가로 약 40억~80억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2100억달러 기업인 버라이즌은 현재 약 45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다.

버라이즌의 경우 전략적으로 야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만큼 좀더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인터넷업체 AOL 인수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키우려 하고 있으며 야후의 웹 관련 자산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시장 정보업체 모핏네이선슨의 크레이그 모핏 선임 애널리스트는 "버라이즌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사업 방향을 바꾸려 하고 있다"며 "버라이즌은 AOL과 야후의 결합이 자신들의 전략에 필요한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제공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44억달러를 주고 AOL을 인수했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얀 도슨은 "버라이즌 입장에서 야후 인수는 값싼 인수합병(M&A)이 아닐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인 면에서 야후 인수는 적절한 선택이지만 버라이즌이 엄청난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계자들은 버라이즌이 지난 주말까지 인수 희망가를 얼마를 써낼지 고심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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