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8일 발표한 '2015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제주권을 제외한 139개 회원제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0.4%로 2014년(-4.7%)에 비해 4.3% 상승했고, 112개 퍼블릭 역시 28.5%로 2014년(27.5%) 대비 1.0%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인구가 풍부한 수도권과 영남권의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회원제는 경북 청도 그레이스(27홀)가 1위(42.0%), 국가보훈처 산하의 경기도 용인시 88(36홀ㆍ35.3%), 대구광역시 팔공(18홀ㆍ35.1%), 경기도 가평 썬힐(회원제 18홀+퍼블릭 18홀ㆍ34.4%),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회원제 27홀+퍼블릭 18홀ㆍ29.5%) 순이다. 퍼블릭은 충북 진천 히든밸리(27홀)가 1위(53.1%)를 차지했다.
지난해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6개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는 대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8.9%에서 26.9%로 크게 개선됐다. 세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그린피 인하로 이용객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영업일수가 줄어들고, 골프장의 그린피 인하 경쟁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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