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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르네상스]한류스타 보러온 요우커, K-스타로드 상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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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1번지에서 요우커 관광 1번지로

청담동 위드미 SUM마켓

청담동 위드미 SUM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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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한민국의 '럭셔리 1번지'로 통하던 청담동이 중국인관광객(요우커)으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유명 인기 연예인의 본부격인 대형 기획사의 본사가 밀집해 있기 때문.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류스타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을 직·간접적으로나마 보려는 요우커들이 몰리면서 유통업계도 잇달아 깃발을 꽂고있다.

청담역 바로 앞에는 SM 신사옥이 있다. 신사옥 지하 1층에는 'SUM마켓'이라 불리는 작은 슈퍼마켓이 운영중이다. 지난달 초 문을 열었다. 고급 대리석으로 인테리어 된 이 가게에서는 엑소 손짜장, 레드벨벳 탄산수, 소녀시대 맥주 등이 판매된다. 고객의 대부분은 요우커다. 양 손 가득 음료며 과자, 라면을 사들고 미소를 지은 채 가게를 떠난다. 이 마트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편의점 위드미가 운영중이다. 정확히 말하면 250㎡ 규모의 위드미 1161호점. 개점 이후 전제 점포 평균의 2배를 웃도는 고매출 매장으로 급부상했다.
SM은 올해 초 청담동에 'SNT서울'이라는 복합외식공간도 선보였다. 이 곳은 스페인 전채요리인 타파스 메뉴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다이닝과 고급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한식은 물론 세계의 다채로운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건물 1~2층은 플레이그라운드, 3~4층은 펜트하우스, 5층은 버티컬 가든 등 각 층별로 콘셉트를 잡아 구성했다. 역시 청담동에 위치한 미쓰에이, 원더걸스, 2PM 등 인기연예인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사옥 1층에 '슈퍼스타떡볶이'가 위치해있다.

요우커들의 웨딩 수요도 청담동에 쏠린다. 인근에 밀집한 웨딩드레스 숍이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결혼을 앞두고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대여 또는 구입을 위해 한국을 찾는 요우커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이들을 겨냥해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구성, 관련 고객들을 청담동으로 초대해 유명 숍에서 고가의 드레스를 직접 입어보며 고르게 하고, 인근 메이크업 숍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담동은 한국의 럭셔리 문화와 스타 문화가 결합된 신흥 관광지"라면서 "특히 최근 핵심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1980년 이후 태어난 '바링허우'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마케팅이나 전문 매장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전과 같이 한적하고 여유있는 분위기는 잃었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유통업체들이 생겨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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