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 라즈 체티 경제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내 소득 상위 1%의 남성의 평균 수명이 87.3세로 하위 1% 남성보다 15년 이상 더 오래 산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대해 단순히 돈이 수명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빈부에 따른 수명 격차가 교육과 건강 상태와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빈곤층의 수명은 거주지의 성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하고 흡연과 비만 인구가 적은 지역은 평균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교육 수준이 높고 공공복지제도가 잘 발달한 대도시에서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캘리포니아, 뉴욕, 버몬트 등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중부 지방에서 빈곤층의 평균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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