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폭력 OUT③]증거 확보 72시간 '골든타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피해 발생 후 72시간 이내 센터 내원해야…손톱 밑 흔적까지도 채취

▲성폭력 응급키트

▲성폭력 응급키트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성폭력 피해 발생 후 72시간은 증거를 수집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성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센터 해바라기센터는 법률 지원에 필요한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응급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피해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센터를 내원하면 반드시 시행한다. 시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필요하면 증거들을 채취한다.

응급키트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568개가 보급됐다. 더욱 정교한 증거 확보를 위해 응급키트의 단가를 1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물질·겉옷·속옷 수집부터 피해자 신체 부스러기 채취, 가해자의 얼룩 및 타액 채취, 생식기 증거 채취, 구강 내 증거 채취 등 총 12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응급키트 사용은 피해자 신체에 조금이라도 남은 가해자의 흔적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피해자의 손톱 밑에 있는 피부조직이나 혈액까지도 채취한다. 매 단계에서 간호사들은 새로운 마스크와 장갑을 교체해서 사용한다.

▲성폭력 응급키트

▲성폭력 응급키트

원본보기 아이콘

전문가들은 증거 손실을 막기 위해 피해 발생 후 씻지 말고 내원해달라고 당부한다. 우경래 서울해바라기센터 의료지원팀장은 "구강에서도 증거자료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오는 게 좋다"며 "소·대변도 참을 수 있을 만큼은 참고 오는 것이 증거 손실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