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사법부·정부 등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자 2276명의 평균 재산은 16억 2547만원으로 전년도 15억 3400만원보다 9147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 2억원 이상(13억 2000만원→15억 3400만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다소 꺾인 셈이다. 2276명 중 73.5%인 1672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604명은 감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동산과 예금 등이 지난해보다 3억 4973만원 증가한 35억 192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 가액이 23억원대에서 25억원대로 올랐고 예금도 1억 8000만원 정도 늘었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2013년말 28억 3358만원에서 해마다 3억원 이상씩 불어났다. 정부 고위공무원 중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재산이 가장 많아 393억원에 달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억 475만원 감소한 21억 6081만원,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억 8136만원 감소한 45억 9284만원을 신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6만원 감소한 마이너스(-) 6억 8629만원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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