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총선 관련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평등과 위기를 심화시키는 낡은 경제의 틀도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의 무능도 책임을 국민과 야당에게 전가하는 무책임도 이제는 모두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올해 총선을 통해 현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는 동시에 더민주가 수권정당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실제 선대위 인선에서도 이같은 의지는 다시금 확인된다. 김 대표는 김진표 전 의원과 최근 당적을 옮긴 진영 의원을 선대위 부위원장에 내정한데서 확인된다. 더민주 관계자는 인선의 의미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실물경제의 전문가이고, 진 의원은 복지부 장관을 하면서 연금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부위원장 등 후속 인선에서도 경제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들을 전진배치하는 것이다.
또 다른 더민주 관계자는 "향후 김 대표가 총선에서 접전지를 중심으로 경제콘서트 형식으로 지원유세를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박근혜정부 경제 실정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지역을 방문해서 더민주의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할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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