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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뒷돈’ 백복인 KT&G 사장 19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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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T&G 전·현직 사장이 연이어 형사처벌 받을 위기에 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광고대행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KT&G 백복인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9시간 조사 끝에 25일 오전 5시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백 사장은 KT&G 마케팅본부장 재임 당시 일감 수주 관련 청탁과 함께 광고대행사로부터 5000만원 안팎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가 시계를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했으나 백 사장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대행사 J사, A사 등은 광고주의 광고대금을 부풀리거나, 하청업체로부터 수주 대가로 뒷돈을 받아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광고대행사 전·현직 대표 및 이들로부터 억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KT&G 마케팅본부 팀장급 직원 김모씨 등을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 사장에게 뒷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백 사장을 상대로 KT&G 내부 상납고리도 추궁했다. 그는 마케팅 실적 등에 힘입어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치며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 사장에 올랐다. 금품이 오간 흐름이 포착되면 배임증재 혐의 관련 해당 인물들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임 민영진 사장은 협력업체,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1억7900만원 상당 금품을 받고,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백 사장에 대한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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