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2일까지 트럼프는 73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받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숫자 1237명의 60%를 확보했다. 반면 크루즈가 확보한 대의원 숫자는 465명에 불과하다. 남은 대의원 숫자는 944명이다.
AP통신은 크루즈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남은 대의원의 83%를 가져가야 한다며 기적에 가까운 승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크루즈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결국 공화당은 사실상 크루즈가 역전을 해주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대의원을 얻어 트럼프가 커트라인인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없게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경우 공화당이 중재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중진인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은 지난 16일 폴 라이원 하원의장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길 바란다며 중재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둔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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