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금융분야에 매몰되지 않은, 복지와 유통 등 각종 서비스가 종합된 융·복합 협동조합을 지향할 것입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사진·65)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협동조합 운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경제사업 기반 회사를 세우거나 새로운 조합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지역 소규모 협동조합들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문 회장은 "농협과 같이 금융업과 별개로 대규모 사업체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형성된 9000여개의 다양한 유형의 조합원 협동조합의 조직, 설립을 지원 및 육성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시설활용, 판로지원,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도 늘릴 계획이다. 신협은 올해 햇살론 취급 목표를 25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9%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담보 위주 대출에서 벗어나 7종의 신용대출상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순회감독역의 인원은 기존 11명에서 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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