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핵심의제로 논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둘째줄 가운데)은 2월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20은 지난 21~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거시정책공조 실무회의(FWG: Framework Working Group)를 열어 다음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협의했다고 23일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우선, 회원국들은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장, 투자, 교역 등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의 보다 적극적인 구조개혁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구조개혁을 위해 G20 차원의 우선추진 분야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노동·교육·재정분야 구조개혁, 금융시스템 개선, 무역·투자 및 경쟁 촉진,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우선추진 분야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원국들은 각 우선추진 분야별로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지도원칙과 핵심 평가지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향후 회의를 통해 이를 더욱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다음달 13~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구조개혁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확정한 후 각 회원국의 내년 성장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성장전략은 2014년 G20 정상회의에서 2018년까지 G20 국내총생산(GDP) 2% 추가성장을 목표로 회원국의 구조개혁 정책을 종합해 수립한 전략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