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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올해도 투톱이 다 해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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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팀 로스베르크, 호주 개막전 1위…2위 해밀턴
전 시즌 19개 대회서 둘이 16승, 올해도 독주 계속될 듯

니코 로스베르크(왼쪽)와 루이스 해밀턴[사진=세계자동차연맹(FIA) 페이스북]

니코 로스베르크(왼쪽)와 루이스 해밀턴[사진=세계자동차연맹(F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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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루이스 해밀턴(31·영국)과 니코 로스베르크(31·독일·이상 메르세데스). 포뮬러원(F1)을 지배하는 '원투 펀치'의 위력이 올해도 재현될 조짐이다.

2016시즌 F1 그랑프리 개막경기가 지난 18~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다. 로스베르크가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길이 5.303㎞짜리 서킷 쉰여덟 바퀴(총 307.574㎞)를 1시간48분15초565만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통산 열다섯 번째 우승. 해밀턴이 로스베르크보다 8초060 늦게 들어와 2위를 했다. 세바스티안 페텔(29·독일·페라리)은 9초643 뒤진 3위.
첫 대회부터 혼전이었다. 결승 레이스에서 해밀턴이 폴 포지션(출발선 맨 앞에 있는 운전자와 차량 위치)을 차지했으나 출발 직후 첫 코너를 돌다 로스베르크의 차량과 충돌해 6위로 밀렸다. 그러나 열여덟 바퀴째 앞서 가던 에스테반 쿠티에레즈(25·멕시코·하스)와 페르난도 알론소(35·스페인·멕라렌)의 경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고, 스물두 바퀴째에는 선두권에 있던 키미 라이쾨넨(37·핀란드·페라리)이 차량에 불이 붙어 경기를 포기하는 등 이변이 생겼다. 로스베르크와 해밀턴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해밀턴과 경쟁자인 로스베르크의 순위가 바뀌었을 뿐 두 선수가 지탱하는 메르세데스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2013년부터 한솥밥을 먹은 이들은 그랑프리에서 1,2위로 입상하는 '원-투 피니시'만 스물아홉 번 했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 열아홉 개 대회에서 열 차례 1위에 올라 종합우승을 했다. 로스베르크는 여섯 번 1위를 했다.

두 선수는 한 팀에서 뛰지만 라이벌 의식이 강하고 사이가 좋지 않다. 공교롭게도 로스베르크가 첫 대회부터 해밀턴의 주행을 방해한 모양새라 분위기가 더욱 묘하다. 로스베르크는 경기 직후 예기치 않은 충돌에 대해 사과를 했다. 해밀턴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호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2014년 8월 24일 벨기에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로스베르크가 해밀턴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해밀턴이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는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둘의 관계가 악화됐다.
메르세데스는 경주용 차량을 만드는 뛰어난 기술과 '원투 펀치'의 활약으로 2014년부터 F1 그랑프리 무대를 휩쓸고 있다. 그만큼 경쟁사와 선수들의 견제가 심하다. 로스베르크와 해밀턴이 불편한 관계를 딛고 독주 체제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올해 F1 그랑프리는 역대 가장 많은 스물한 차례 대회를 한다. 두 번째 레이스는 다음달 1~3일 바레인 샤키르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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