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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논쟁' 다시 일어나나…美 처방약값 5년새 2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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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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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약값 논쟁이 다시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년간 미국의 브랜드 처방약값이 2배나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의 제약 유통업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지난해 특허로 보호받는 미국의 브랜드 처방약값은 16%나 증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98% 증가한 것이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특히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암 등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특수질환 치료제(specialty medications)의 가격이 급등한 것이 평균 약값 상승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것이 애브비의 관절치료제 휴미라와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로, 지난해 가격이 17.8% 올랐다. 이같은 특수질환 치료제가 전체 브랜드 처방약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7%에 달했으며, 2년 후인 2018년에는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국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에서 약값 이슈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예비 대선후보들마저 언급할 정도로 약값 문제는 미국 서민들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특허로 보호받는 브랜드 약품의 경우 약값이 더욱 비싸다. 지난해에는 제약사 튜링이 항생제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사들인 후 약값을 55배나 올렸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기까지 했다. 반면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복제) 약품의 약가는 지난해 20%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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