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송중기ㆍ송혜교 커플로 인기를 끌고 있는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에 투자ㆍ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NEW )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NEW는 지난달 12일 장중 91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태양의 후예 방영이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오르더니 시청률이 상승하며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3회 전국 시청률은 23.4%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방송됐던 2회(15.5%)보다 7.9%포인트 상승하며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제작사 NEW가 제작 지분을 투자해 저작권이 NEW에 있다. 이 때문에 방영권 판매 및 PPL, 간접 광고 등을 통해 부가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NEW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올해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HB엔터네인먼트의 경우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2014년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용 이베스트 연구원은 "2∼3월은 태양의 후예가, 4월부터는 NEW의 본업인 한국영화 라인업이 이미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며 "현재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구간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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