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니로와 신형 K5 스포츠 왜건 등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니로는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기아차의 첫 번째 모델이다. 우수한 실용성이 돋보이는 SUV와 높은 연료 효율을 갖춘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다.
전장 4355mm, 전폭 1800mm, 전고 1535mm, 축거 2700mm의 크기를 갖춘 니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제원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최고출력 105ps, 최대토크 147Nm의 하이브리드 전용 1.6리터 카파 GDI 엔진, 최고출력 44ps(32kW)의 전기모터, 1.56kW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급선회과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행성능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신형 K5 스포츠 왜건은 최고출력 141ps, 최대토크 340Nm의 1.7리터 디젤엔진과 최고출력 163ps, 최대토크 193Nm의 2.0리터 디젤엔진 등 두 종류의 디젤 엔진을 갖추고 있다. 최고출력 245ps, 최대토크 353Nm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포함하면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이다. 신형 K5 스포츠 왜건은 올해 4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공개됐다. 최고출력 156ps, 최대토크 189Nm의 2.0리터 GDI 엔진에 9.8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탑재한 친환경 차량이다.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전기 모드로만 약 54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어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는 전기 모드로,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엔진을 주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479㎡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5대, 양산차 10대, 자율주행차 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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