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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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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자의 생각' 펴낸 박종기 머니앤리치스 대표

수익 낳는 자산의 선순환…소비보단 저축ㆍ투자 우선해야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 돈을 벌어 모두 써버리는 사람과 소득의 일부를 저축한 뒤 그 돈으로 원하는 것을 사는 사람. 둘 중 누가 부자가 될까? 정답은 '둘 다 아니다'이다. 지금이나 나중이나 수입이 그대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평생 '빈자(貧者)'로 살아가거나 혹은 그런 삶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이와 다르게 '부자(富者)'는 기존 자산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자산을 늘려가는 사람으로, 소득과 소비의 반복된 굴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리고 이 같은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바로 돈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박종기 머니앤리치스 대표(42)는 말한다. '부자통장(2011)' '지중해부자(2014)' 등의 저서로 대중에 알려진 그는 그동안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계에 종사하며 만나온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분석해 그들만의 진짜 자산관리 방법을 '부자의 생각'이라는 또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박 대표는 23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부자란, '모든 분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는 물론이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 인간관계의 자유까지 누리며 하고 싶은 것들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부자라는 것이다.

앞선 물음에서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가난을 벗어나기 어려웠다면 부자는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며, 그 돈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자산이 쌓일 때까지 계속해서 돈을 모아간다. 이렇게 형성된 자산은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고 그 수익에 저축이 더해져 또 다른 자산을 만들어내고, 이렇게 자산이 계속 늘어나 결국 부자의 삶을 살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부자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돈을 대하는 태도' 즉,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돈이 돈을 벌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소비를 하는 방식이 정착돼야 삶이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볼 때 가난한 사람이 돈을 다루는 태도에는 소득과 소비만 있는 반면 부자들은 저축과 투자를 하고 소비는 가장 절제해야 할 것으로 여기는 태도를 지녔다. 박 대표는 "가난한 사람은 돈이 생기면 바로 원하는 소비를 해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버리지만 부자는 참고 절제해 작은 돈을 큰돈으로 만든 다음 그 돈이 벌어다 주는 수익으로 원하는 소비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절약을 해도 늘 가난하다고 토로하는 이들에겐 "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답한다. 수입이 너무 적을 경우 쓰는 돈을 줄여도 부자가 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소득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자기계발을 통한 능력 향상, 부업, 종잣돈을 모아 투자하기 등 각 개인의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0~30대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금수저 흙수저론'에 대해선 "(본인이)흙수저 출신이라고 여긴다면 마냥 금수저를 부러워하며 살던지, 아니면 노력을 통해 금수저를 소유하던지 결단해야 한다"며 "후자라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생활습관을 하나씩 따라하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돈을 버는 시스템을 빠르게 갖기 위한 생활지침으로 "체력을 키우고 실력을 쌓아라, 그리고 관계를 넓혀라"고도 조언했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박 대표는 삼성물산과 금융 3개사를 거쳐 경제교육 전문기관인 머니앤리치스 대표이자 금융 투자자문사 '굿모닝 투자자문(주)'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화재, KBS 등 주요 기업체와 관공서에서 연간 200회 이상 강연을 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및 결손가정 자녀를 위한 무료 경제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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