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박수경 듀오 대표는 강남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정보회사 대표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미혼남녀들에게 결혼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금이야 맞벌이부부가 많아지면서 '워킹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네 욕심 차리려고 일하려는 게 아니냐"는 억울한 핀잔도 수없이 들었다. 1995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를 시작으로 2000년 아모레퍼시픽에서 일하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해왔다.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 위를 걷는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같이 입사했던 여자 동기들은 대부분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뒀기 때문에 워킹맘의 고충을 함께 나눌 이가 없었다. 외로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전쟁을 치렀다.
박 대표가 꿈꾸는 듀오는 '종합 라이프 컨설팅 기업'이다. 결혼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부부 및 자녀 상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청년취업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출산ㆍ육아ㆍ실버 등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결혼을 통해 전 구성원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박 대표의 꿈이다.
1965년 12월 5일생(부산 출생)
1984년 부산 영도여자고등학교 졸업
1988년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 학사 졸업
1997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 박사 졸업
1990~1999년 서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중앙대 등 강사 역임
1995~1999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
2000년 아모레퍼시픽 이미지메이킹팀 과장 입사
2006년 아모레퍼시픽 소비자미용연구소장 상무(아모레퍼시픽 최초의 최연소 여성임원)
2008~2013년 아모레퍼시픽 고객지원사업부장 상무
2014년~현재 듀오정보㈜ 대표이사 사장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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