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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마틴 무디 회장 "면세점 5년法 당장 바꿔야…능력과 독점 혼동해선 안돼"

최종수정 2016.02.16 10:35 기사입력 2016.0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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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무디 '무디리포트' 회장의 한국 면세시장 위한 제언

중국인 주도 관광산업 앞으로도 뚜렷한 성장세
온라인쇼핑 등과 경쟁…더 강한 면세사업자 나와야

마틴 무디 '무디 리포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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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 면세 시장에 독점이란 없습니다. 능력과 독점을 혼동해서는 안되죠."

세계적인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의 마틴 무디 회장은 국내 면세시장을 규제하는 관련법에 대해 "당장 바꿔야 한다"고 일갈했다. 무디 회장은 아시아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시내면세점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능력을 독점으로 보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면세점의 운영에 시한을 두고, 입찰 결과에 따라 사업장까지 문 닫게 하는 한 관련법을 문제 삼았다. 2013년 관세법이 개정되면서 한국의 면세사업권 특허기간은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고, 갱신방법은 자동에서 경쟁입찰로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이 특허를 상실, 올해 상반기 각각 폐업을 앞두고 있다.

무디 회장은 "5년이라는 기간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너무 짧다"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판매 장려, 사회 환원, 수준 높은 관광서비스 등을 위해서라도 최소한 10년 단위의 특허시스템이 자리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야 유통업체와 국내외 브랜드들이 면세점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면세업체들은 이를 통해 관광산업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롯데와 신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면세시장 구조를 '능력'의 측면에서 접근해 해석했다. 그는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면세시장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생존하고, 해외 고객들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서비스와 브랜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강한' 면세업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면세점에 독점이란 없다"면서 "이들은 시장을 독차지한 것이 아니라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담을 통해 세계 면세시장에 대한 전망과 최근 국내 면세업계의 지형변화에 대한 외부의 평가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한국 면세점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 시내면세점은 전 세계 중 최고다. 그들은 글로벌 브랜드와 국산 브랜드의 특별한 조합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것이다. 다른 나라의 면세점들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에 의해 지배당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한국의 면세점은 그 자체도 매우 고급스럽고, 다른 해외 면세점들에 잘 입점하지 않기로 소문난 루이뷔통을 비롯해 메가 브랜드들을 유지한 역량이 있다. 소셜미디어, 중국인들과의 친밀한 관계 등을 바탕으로 그들이 한국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능력의 관점에서도 세계 최고다. 한류와 접목하는 마케팅 방식 역시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이같은 점들이 한국 면세점을 한국, 한국의 문화, 그리고 한국의 상품을 위한 훌륭한 '홍보창구(show window)'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의 진입은 시장에 긍정적인가.
▲한국 면세산업의 다양성과 경쟁을 보증하기 위해 중소면세점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크고 전문적인 면세점들에 덧붙여 '추가적으로' 생겨야 하는 것이지 대형 면세점들을 '대체'해서는 안된다. 중소면세점이 대형면세점을 밀어내고(특허권 경쟁) 영업을 하게 된다면, 한국정부는 이 같은 경쟁이 없는 글로벌 대형 면세점들에 시장을 내어주게 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세계의 관광, 면세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나.
▲중국인 주도의 관광산업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뚜렷하게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라이벌 국가들(및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중국)로 부터 발생하는 경쟁도 점차 강화될 것이다. 한국은 중국 여행객을 위한 쇼핑과 프로모션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면세점이라는 사업 아이템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한가.
▲면세점은 여전히 성장성 있는 사업이다. 온라인 쇼핑으로부터 촉발되는 엄청난 경쟁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중국, 한국, 일본 등 세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만약 면세업을 약화시키고 파편화한다면 결국 외국 경쟁자들에게 이익을 넘겨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위 말하는 '황금알'도 깨질 것이다.

-글로벌 명품 업체에서는 한국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있나.
▲주요 브랜드들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한국의 '5년법'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파트너와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평판을 매우 빈틈없이(jealously) 지키고 싶어한다. 추가적으로 오픈하는 면세점에 새로운 부띠끄 매장을 오픈하는 것도 거부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질'이지 '양'이 아니다.

-한국 정부에 건의 또는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의 조언은 한국 면세 시장의 성장을 위함이지 한국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 둔다. 한국은 중국인을 비롯한 국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격전 상태에 있다. 쇼핑은 중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열쇠다. 한국 면세점 시장을 세계 1위로 유지시켜야 한다. 경쟁을 조금 더 하되 이제까지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온(outstanding job) 기존 한국면세점들을 약화시키는 방식은 안된다. 5년 특허법을 없애고 이를 즉시 10년 모델로 바꿔라. 적절한 점검과 조치(checks and measures)가 갖춰진 면세점 모델이야말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현재 특허를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영업을 5년 더 연장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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