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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제품값 올리는 中…국내도 가격인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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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중국 철강업계가 구조조정 등 철강 수급조절에 나서면서 철강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도 열연제품을 중심으로 잇따라 판매 가격을 올리는 등 가격인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허베이강철은 두 달 연속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했다. 2월 300위안을 인상한데 이어 3월 가격도 50위안 인상한 것이다. 3월 기준 열연강판 가격은 2700위안이다.
냉연강판 가격 인상폭은 더 컸다. 3월 기준 허베이강철의 냉연강판 가격은 3500위안으로 전월 대비 100위안 인상됐다. 용융아연도금은 전월 대비 100위안 인상된 3650위안으로 집계됐다.


앞서 보산철강 등도 자동차강판 수요가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2~3월 열연, 냉연, 도금강판 등 주요 제품 출하가격을 인상했다. 1월 말 기준 중국 열연강판 내수 가격은 톤당 326달러로 전월 대비 2% 올랐고 냉연은 419달러로 6.1% 상승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에도 반영되고 있다. 포스코는 1월 출하분부터 국내에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했다. 현대제철 역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 가격이 오르며 열연을 소재로 가공하는 냉연강판 가격도 함께 올랐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2월 출하분부터 냉연 유통용 가격을 각각 톤당 2만원, 3만원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철강제품 가격도 상승세다. 1월 말 기준 중국산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40만원으로 전월 대비 1만원 올랐다. 국내산은 톤당 50만원 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어 가격차는 10만원 내외로 좁혀졌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철강 생산규모를 1억~1억5000만톤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조조정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과잉설비 규모는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냉연 가격을 인상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상반기 내 냉연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관, 선재 등 2차 가공제품도 줄줄이 인상이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다른 철강기업도 가격인상을 진행하고 있어 강재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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