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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빅3' 중에 혼자 외면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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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에스엠 ㆍ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빅3' 기획사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 JYP Ent. )가 코스닥시장에서 홀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18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패션 기업 아비스타와 함께 콘텐츠와 패션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융합하는 신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아비스타는 BNX와 TANKUS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 기업이며 JYP엔터테인먼트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원더걸스, 미쓰에이, 갓세븐, 2PM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소속돼 있다.
'패션'이라는 신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사업 진출과 관련해 증권사의 분석 리포트는 단 한 건도 없었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커버(분석)하는 증권사도 거의 없어 리포트 나오는 횟수도 저조하다. 지난해 11월 흥국증권이 실적 개선 전망 분석을 한 게 가장 최근 리포트다. 에스엠과 YG엔터테인먼트가 패션, 화장품, 여행 등의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을 당시, 증권사들이 앞다퉈 분석 리포트를 내보냈던 때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분위기다.

주가도 발표 당일 하루 반짝 올랐을 뿐이다. 신사업 진출 소식을 전한 지난 16일 JYP Ent.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5원(3.08%) 오른 4515원의 종가를 기록했지만 이튿날인 17일 115원(2.55%) 떨어진 44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은데 JYP엔터테인먼트는 더 작다"면서 "회사도 주가에 대한 관심이 적다 보니 투자자들 관심도 적고 분석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이 꿈의 소속사로 꼽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두 기업과 위상이 다르다. 일단 시가총액에서 차이가 난다.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7832억원,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5622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493억원에 불과하다. 최근 카카오가 지분을 인수한 로엔의 시가총액은 2조486억원으로 거의 16배 차이가 난다. 2014년 상장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에도 시가총액을 추월당했다.

주가 역시 4000~5000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담당 애널리스트는 "YG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의 경우 각각 여행, 패션, 중국 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소식 등 수익 포트폴리오의 변화로 실적 개선에 신경 쓴다는 느낌을 주지만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매니지먼트 사업 이외의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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