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성장이 본격화되는 반면, NCT(Neo Culture Technology) 관련 비용을 포함한 투자기가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단기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하향은 2017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31배를 시간 가치로 할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SM C&C의 드라마·뮤지컬 정산 등도 1분기로 이연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관련 비용 및 수익 정산만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에만 최소 6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 법인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 하면서 중국향 매니지먼트·영상 매출 확대, 알리바바와의 시너지, SM C&C의 높은 성장성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예상했던 합작 법인(JV) 모델은 하나의 파트너에게 귀속되어야 하고 주도적인 사업 진행이 힘들어 콘텐츠 파워가 높은 에스엠에는 불리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상징적인 지분 투자(4%) 및 드림메이커의 중국 사업의 라이선스 획득은 21%에 불과한 이수만 회장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주도적으로 중국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대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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