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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지난해 배당액 116조원…'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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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기업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건넨 배당금이 10조8000억엔(약 116조원)을 기록,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상장기업 3600여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014년(9조7000억엔)과 비교하면 10% 증가한 수치며, 연도 기준으로는 6년 연속 배당총액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흥국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실적전망을 하향했음에도 배당금을 기존 계획대로 유지하거나 늘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애플 아이폰의 부품을 공급하는 알프스 전기는 올해 1~3월 연결 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 배당을 주당 20엔에서 25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배당성향이 15%였던 스즈키는 순이익 예상 하향 조정에도 불구, 배당성향을 70%로 끌어올리며 배당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건설회사인 다카라 레벤 역시 실적 전망이 예상보다 저조했음에도 배당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들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 이유는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중인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월급을 더 올리고 배당·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배당금 증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3월 기준 연결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려줄 여력이 더욱 커진 셈이다. 또 일본은행(BOJ)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기업이 보유자금을 저축 대신 배당으로 돌릴 여지가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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