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이 전날 일본인 납치 피해자 재조사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당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 실시를, 일본은 대북 제재 일부 해제를 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해 납치문제 재조사가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북한과 대화를 모색할 방침이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있어서 진전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납치문제담당상도 "일본은 스톡홀름 합의를 파기할 생각이 없다.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대화와 압력', '행동 대 행동'의 원칙으로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행동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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